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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막말? "싫다" 외치는 그녀들에 맞장, '남혐 vs 여혐' OR '상식 vs 비상식'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2.03 1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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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들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일부 여성들은 그를 향해 "싫다"고 외쳤고, 그는 "내가 뭘 잘못했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산이의 발언은 이른바 '막말' 논란으로 번져 3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막말'이 아닌 '용기있는 맞는 말'이라는 반응이고, 반대 측에선 '막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논란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시작됐다.


무대에 오른 산이를 향해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OTU' '추하다'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그가 '대놓고' 이들을 향한 불쾌감을 표출한 것. 그는 이들에게 "내가 싫어요?"를 외친 뒤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무대를 향해 비방글이 적힌 돼지인형이 날아들자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상적인 여성분을 지지한다"며 여성혐오가 아닌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향한 분노라고 정의했으나, 콘서트 도중 여성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산이를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내면의 깊숙한 '여성 혐오'를 드러냈다는 쪽과 일부 비상식적 페미니스트들을 저격했을 뿐 막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이는 3일 '웅앵웅'이라는 신곡을 공개할 것을 예고, 또 다시 '맞장'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