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반민정 조덕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추행 사건으로 법정다툼을 벌인 두 사람이 또 다시 충돌하고 있기 때문.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거칠게 쏟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남혐, 여혐 갈등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일단 외형상 법원 판결을 인정하지 못한 조덕제가 반론을 제기하면 반 씨가 반격하고, 다시 조 씨가 공격하는 식이다.

두 사람은 성추행 사건의 '증거영상'이라는 영화 속 장면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조덕제는 자신이 '툭'치자 반민정이 쓰러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반 씨의 주장이 사실이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반 씨 문제의 영상은 '조 씨가 공개한 것이 아닌 다른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반민정은 지난 27일 MBC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자극적 장면인만큼 동영상을 '풀공개' 하지는 않았지만 "6차례 하체부위에 손이 닿았고, 성추행 및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 소견을 덧붙였다.

그러나 조덕제는 "영상 전부를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여전히 반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진실이 힘 센 세력에 의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반 씨에게 '풀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 씨와 조 씨의 반론이 나올 때마다 누리꾼들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법이 반민정의 손을 들어준 만큼 더 이상 소모전은 두 배우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라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영상을 모두 공개해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