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형제복지원 악몽은 햇수로 얼마나 될까.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어떤 상황일까. 과거에 대한 처절한 그리고 통렬한 반성이 없다면, 과거는 다시 반복되기 마련이다.
‘곪을 대로 곪아서’ 부패했던 그 악몽의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서 벌어진 지옥 같았던 일상이 피해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한국사회의 한 단면과도 같았던 추악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인권침해 실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한 자리에서 이 같은 증언은 쏟아졌다.
형제복지원은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며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문 총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한종선씨 등 관련 사건 피해자 3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하고 말았다는 과거사 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무겁게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형제복지원에 대한 부끄러운 과거를 인정하며, 그리고 그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결국 형제복지원 사태는 사실상 수십년에 걸쳐 '칼바람'이 불었던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500명 이상이 죽어갔던, 그 악취가 풀푸 났더 그 곳의 실상을 알면서도 침묵했던 ‘윗선’이 누구인지도 밝혀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