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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군인 "北 소행으로 추정된다" VS "대공 혐의점 없다"…온라인 大충돌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1.18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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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양구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쪽은 ‘북한군 소행은 물론 아닐 것’이라고 믿지만, 정부가 불과 하루 만에 ‘대공 혐의점은 없다’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구 군인 사망 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 뒤 발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처리를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여러 다른 현안과 사안들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개인 SNS을 통해 입장 발표를 신속하게 하는 것과 달리 유독 양구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어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양구 군인은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뜨거운 논쟁 역시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구 군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명확하게 밝히라는 의미로, 자살일 경우 군부대 혹은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타살일 경우는 더더욱 중차대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일단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양구 군인 사건을 얼마나 의혹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양구 군인이 두부에 총상을 맞아 사망했는데 총이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을 안하는 이유는? 비행기를 띄울 수 없어 결국 차로 후송했다 등의 질문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양구 군인 기사를 접한 네이버 아이디 ‘morn****’는 “정상적인 정부였다면. 화장실에서 발견된게 사실이라면. 총상 옮기아 사망 조사중이다. 라고만 밝혀도 됐다. 근데.뭐 처음부터 대공혐의점 없음 북한소행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낸채로 조사중이다. 이러면 이게 말이냐 말장난이냐?”라고 격노했다.


아이디 ‘yong****’는 “가장 비통하고 화가 치미는 기사다 우리국민을 대표해서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 사망했는데..조사도 전에 북의 소행이 아닌 듯이란 기사가 난무하고 바보 아닌 이상 언론통제의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언론통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양구 군인 관련된 기사는 현재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에서 일병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언론들은 현재 다양한 각도로 이번 이슈를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양구 군인 사망 사고 이후, 왜 사고가 났는지에 대한 입장 발표보다는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 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선 여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양구 군인 사망 사건을 두고 북한군 의혹을 제기한 적도 없는데, 군 당국이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구 군인 이슈가 이처럼 온라인을 강타하면서 정부 당국이 추가적으로 어떤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찾아 "양구 군인 사망의 철저한 원인을 조사해요" "사망 원인부터 밝혀라" “박근혜 정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현 정부 지지자들은 난리가 났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중이다.


양구 군인 이미지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