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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코스피 2000 붕괴에 “시장의 경고에도 양치기 소년처럼 국민 속일텐가?”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0.30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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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자유한국당은 30일 코스피 2000 붕괴와 관련 “코스피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점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라며 “각종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고용참사에 주력 산업 침체, 증시 패닉까지 더해져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그럼에도 청와대는 정부와의 잦은 엇박자에도 경제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해 왔다. 경제 악화 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다려 달라’고 하고, 통계청은 표본추출이 잘못됐다고만 주장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10.29) 금융 당국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며 국민연금 등 연기금 역할론을 이야기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투매가 벌어지며 폭락세가 깊어졌다. 개미들의 눈물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연기금 부실로 결국 국민피해만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증시가 ‘패닉’은 아니고 금융시장 관련된 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나름 갖고 있으니 상황을 보겠다고만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안이한 청와대의 경제전망이 경제위기를 키웠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 경제 정책과 관련해 ‘양치기 소년’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정부와 청와대는 경제정책 실패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부여당만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셀 코리아에 기름을 붓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가 보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제발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난 소득주도 성장론이라는 헛된 꿈에서 깨어나 위기감 갖고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경제정책 기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라며 “소득주도성장 이라는 정책 오발탄으로는 불황의 쓰나미를 절대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2000 붕괴를 언급하며 “코스피 급락과 단 하루만의 30조원 증발은 탈 한국과 셀 코리아라는 엄중한 시장의 경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스피 2000 붕괴 이미지 = SBS CN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