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촛불혁명 2주년이 지난 지금, 촛불혁명의 발단이 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패권주의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16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촛불집회가 개최된 지 2년이 됐다.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사태에 분노하여 광장으로 뛰쳐나온 촛불은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였기에, ‘촛불혁명’이라고 불리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엣 “청와대는 전 정권과 똑같이, 국회와 내각 위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라며 “아니, 모든 사회가 청와대만 쳐다보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엊그제는 청와대 공식홈페이지의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한 동영상이 임 실장의 내레이션과 함께 유튜브로 방영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왜 이러시는가? 비서실장이 왜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부하 다루듯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하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고 따져 물은 뒤 “이것이 제왕적 대통령제 하의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임종석 비서실장,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 자기 정치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라며 “국민은 또 하나의 차지철이나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