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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옴므파탈 전성기에서 갑자기 '어깨' 힘 빠진 사연…엘리트 코스 병폐 '한 목소리'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0.25 08: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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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강용석 변호사가 추락했다. 어깨에 힘이 빠졌다. 자신도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석방이 될 것이라고 변호사로서 믿었다. 잘해야 집행유예일 것이다라고 강용석은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용석이 마스크를 쓰고 대중 앞에 나타났다.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강용석의 풍경이다. 서울대, 하버드, 변호사, 국회의원, 종편 예능 사회자, 종편 토크쇼 게스트, 다시 변호사. 그리고 옥살이. 한 유부녀에겐 옴므파탈 매력으로 그리고 ‘보수들이’ 좋아하는 입담으로 사랑받던 강용석의 몰락이다.


강용석은 한국 엘리트들의 문제를 보여준다. 우병우처럼 말이다. 공부를 잘하는게 아니라 공부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도 그런 사람들에게 성공의 자리를 던져준다. 인성은 없이 공부만 잘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대형사고를 치게 마련이다. 강용석은 그런 그림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강용석은 남에게는 엄격하게 비판했다. 종편 정치 토크에 나와 ‘비판’과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했다. 내로남불의 전형이 바로 강용석이었던 셈이다. 강용석은 자신과 불륜설이 불거진 유명 블로거였던 한 여성과 공모해 위조문서를 법원에 재출했다. 그래서 드는 합리적 의심. 과연 이번 한번 뿐일까.


강용석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강용석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당장 이재명 스캔들 의혹을 세상에 알린 김부선 씨와 한 배를 탈 수 없게 됐다.


강용석은 1심에서 무죄 혹은 집유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 변호를 하면서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꺼냈다. 하지만 강용석은 반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적 의무도 망각했고, 사문서도 위조했고, 특히 죄가 큰데도 강용석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강용석은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두 번째 법정 판단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강용석은 앞서 과거 한나라당 소속 의원일 때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을 향해 다소 수위 높은 발언을 해 사회적으로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심지어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 대한 공격에는 늘상 선두에 서기도 했다.


강용석 이미지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