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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벌해달라, 고통의 연속성 '숨통' 끊고 싶었나…뻔뻔한 아빠, 여론 뭇매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0.24 0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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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아빠 엄벌해달라 외침은 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절규였다. 이를 두고 논쟁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다는 지적이다.


‘엄마에 대한 극악적 행동’을 겪어보지 못한 일부 누리꾼들이 아빠 엄벌해달라 외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딸의 바람은 ‘엄마를 살해한 아빠’에 대해 용서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로 표현조차 할 수 없는 가정 폭력을 저지른 아빠에 대해 딸은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아빠는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극악무도한 "죄자”. 아빠 엄벌해달라는 그녀의 메시지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딸의 외침은 계속된 삶의 고통의 연속성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하는 바람이다. 삶의 고통과 죽음의 고통의 연속성에 숨통을 끊고 싶은 셈이다. 자신이 심신 미약으로 엄마를 살해했다는 뻔뻔한 아빠에 대한 분노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외침은 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이다.


아빠 엄벌해달라 이슈가 이처럼 관심을 받는 까닭은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여기에 구구절절한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가 올라왔기 때문. ‘아빠 엄벌해달라’ 글은 충격적이다. 아빠는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그리고 엄마를 살해했다. 물론 경찰의 발표가 아니라 딸의 발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 엄벌해달라는 딸의 메시지는 신뢰성이 크다. 직접 눈으로 보고 자랐기 때문. 이에 국가 공권력의 수사를 믿기보다, 딸의 폭로를 믿는 분위기고, 여론도 “아빠를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딸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다”라며 “심지어 이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4년에 걸쳐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지난 4년의 고통을 언급하며 아빠 엄벌해달라로 요구했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글은 현재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글 속 아빠를 향해 네티즌들은 ‘악마’라고 표현하며 처벌의 최대치를 요구하고 있다. 엄마를 살해했는데도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을 받는다면 아빠 엄벌해달라는 딸의 외침을 국가가 나몰라라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아빠 엄벌해달라 이미지 = 와이티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