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황반변성 구체적 언급하며 가족 '아픔' 드러낸 톱스타 부부…예능 수위 어디까지?

전희연 기자 기자  2018.10.23 08:53:27

기사프린트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황반변성 키워드가 한 유명 예능 직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강타했다. 너도 나도 이 병명에 대해 묻는 질문이, 또는 나도 겪고 있다는 의견글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황반변성 자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황반변성 키워드는 양대 포털을 점령했다. 시야장애, 중력시력감소 등의 장애를 비롯해 글자가 휘어져보이는 이 황반변성 질환이 어떤 병인지, 또 해결책은 없는지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유명 스타도 걸린 질환인데 혹시 나도?라는 두려움이 생겨나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황반변성 언급하면서 제작진이 ‘최고의 1분’ ‘최고의 시청률’이라는 자극적 제목으로 이슈화를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 스타 부부의 삶을 몰래 들여다보는 형식의 이러한 예능은 급기야 황반변성이라는 병명까지 카메라가 근접하면서 시청률 상승에 박수갈채를 스스로 보내고 있다.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이 스타는 “내 딸을 못보면 어쩌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목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황반변성이 이슈화되면서 너도 나도 의학전문가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sns 등에선 황반변성에 대해 해부하고 탐구하고 또 해법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황반변성 질환이 이처럼 이슈화되면서 예능이 어디까지 가족사를 파헤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가친척들이 총동원돼 소재가 고갈되면서 이제는 가족들이 앓고 있는 치부까지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질타도 황반변성 관련 기사에 댓글로 달리고 있다.


일각에선 그러나 황반변성이 노화 등에 따른 기능 약화라는 점에서, 예능이지만 국민들에게 황반변성 정보를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장면을 내보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단순히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황반변성 이슈를 내보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황반변성 이미지 =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