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PC방 살인사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모든 걸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삶에 대한 허탈감을 주고 무능력함을 느끼게 했다. 왜 범죄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목에 힘을 주고 있는지 PC방 살인사건이 그 실체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있다. ‘난 병이 있으니까 죄를 저질러도 된다?’ 황당한 질문이다.
PC방 살인사건 이후 주변을 ‘수상하게’ 바라보는 눈도 생겼다. 내 친구와 이웃을 의심하고, 심지어 길을 걷다가도 내 뒤의 사람이 갑자기 나에게 흉기를 들어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자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범죄를 내가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PC방 살인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PC방 살인사건이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뜨거운 감자로 무려 일주일 가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 매일 언론을 통해 PC방 살인사건의 전모가, 또는 몰랐던 진실이, 또는 이를 접한 관계자 혹은 측근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왜 이런 일이 주기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반복되는지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PC방 살인사건의 비극적 사연이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의 연속성, 그래서 일부 언론들은 피가 바닥에 넘쳐나 있는 자극적 사진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올리며 PC방 살인사건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PC방 살인사건을 접한 한 시민은 “언론도 사회도 얼마나 역겨윤지 봤다”라고 했다. 그는 “아무런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비단 이 시민 뿐 아니라 PC방 살인사건을 접하고 담당의 글을 읽은 시민들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최근 들어 가장 충격적 사건, 가장 최악의 것, 가장 큰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PC방 살인사건은 이 때문에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으며, 한국사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되고 있다. PC방 살인사건이 국민에게 심리적 외상까지 입히고 있는 그림이다.
PC방 살인사건 범인을 ‘감형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미 PC방 살인사건이 언급되는 등 이 문제는 중차대한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청원은 곧 80만명을 향하고 있으며 이 충격적인 PC방 살인사건은 100만 청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막가파 범죄, 나몰라라 범죄에 알바를 더 이상 못하겠다는 젊은이들의 사연들도 PC방 살인사건 관련 기사 댓글에 올라오고 있다.
PC방 살인사건 이미지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