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김창환 대표를 향한 거침없는 질문들이 나온다.
작금의 충격적 논란 속에서 남아있는 멤버들이 과연 기자회견을 한 동료를 배신하고 향후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김창환과 그를 지지하는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교육을 받은 ‘남은’ 아이돌이 언젠가 잘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느냐는 것이다. 김창환은 물론 이 같은 누리꾼들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김창환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 사과 아닌 사과는 이미 종지부를 찍었다. 명예훼손으로 오히려 협박카드를 꺼낸 이상, 김창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여기에 JTBC 뉴스룸이 쐐기를 박았다.
시청자도 국민도 놀랐다. 김창환을 향한 네이버 아이디 ‘dldu****’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정말 끝까지 몰고 벌을 받아서 정신차리게 만들어야 한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너무 화가난다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겁에 질려하고 받았을 스트레스와 두려움”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른바 김창환 녹취록이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타면서 양측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 들었다. 녹취록 공개에 앞서 김창환은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으로 해석하면 기자회견을 한 멤버가 모두 ‘거짓말’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부분 문제가 터질 경우 소속사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과 다른 행보다.
김창환 ‘뉴스룸’을 접한 아이디 ‘zxca****’는 “애들 상대로 뭐하는건지 정말 화가나네요..폭행 수준도 심각하고”라고 지적했다. 한발 더 나아가 ‘jlob****’는 “장자연이 여자 버젼이라면 이건 남자버젼”이라고 꼬집었다. 김창환의 ‘당당함’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jihc****’는 “저런 녹취록이 있는데도 대표님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신답니다 기가 막히네요”라며 김창환 태도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만약 여성 아이돌이었다면 무슨 일이 발생했을까 아찔하다는 목소리도 지배적이다.
김창환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 구성됐다. 한때 90년대 가요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자신이 2018년 왜 이러한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이해가 좀처럼 안 될 수도 있다. 또 폭행 논란과 관련,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하더라도 ‘폭행 및 구타’ 문화가 과거에도 존재했는데, 왜 이제와서 시빗거리가 되는지 ‘그들만의 사고’에선 이해가 좀처럼 안 될 수도 있다. 김창환이 ‘판’을 키우고 있는 초보적 이유다.
김창환 사태를 접한 아이디 ‘csih****’는 아동학대라고 일갈했다. 그는 “아동학대야 이건. 4년을 그랬다면 중학생부터인데 말이되냐? 연예인을 시켜준다는걸 빌미로 애들을 학대했구나! 자꾸 돈과 힘으로 어린아이들과 힘없는 부모들에게 협박하지마시고 잘못 인정하세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창환은 이러한 여론의 흐름에 대해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1차 해명에서 원론적 사과와 명예훼손을 거론한 이상, 2차 해명에서는 김창환 측이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 가능성도 높다. 물론 명예훼손을 이유로 말이다.
김창환 사태와 관련해 지난 19일 기자회견장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맏형 이석철이 정지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그리고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 김창환 회장의 폭언 일지를 공개했다. 해당 일지에 따르면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데뷔 전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여차례 폭행을 당했다. 김창환은 그러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폭행 방조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창환 사태는 이미 국민청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진실게임’이라며 양비론 식응로 보도하고 있지만, 폭행을 당한 사진이 이미 증거로 또는 녹취록까지 나온 이상 ‘진실게임’ 성격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김창환 측의 진실된 사과가 필요하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래저래 ‘생존을 위한’ 김창환이 또다시 주머니 속 주사위를 만지고 있다.
김창환 이미지 = JTBC 방송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