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택시파업이 현실화됐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일부 야권은 택시파업을 언급하며 '또다시'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어 이 또한 빈축을 사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18일 택시파업과 관련해 “전국 택시업계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어 24시간 전면 운행 중단에 나섰다”라며 “다행히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퇴근길이 더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카카오의 교통서비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운전자 모집을 강행한 데에 따라 파업에 들어간 택시업계는 생존권 차원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그런데 정부 비판에는 누구보다도 먼저 펄쩍 뛰던 정부가, 신성장 동력인 공유경제의 도입과 택시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이 대립하는 첨예한 갈등에는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정부는, 규제로 인해 국내 자본이 외국의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데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었다”라며 “양쪽의 눈치만 보고 ‘자문위원회’ 뒤에 숨는 것이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었다면, 늦었지만 이제라도 책임감을 느끼고 서로의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지금이 바로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을 막는 규제는 풀면서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과 손해를 당사자들이 분담할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택시파업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다는 의미다.
그런 택시파업을 바라보는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다. 네이버 아이디 ‘oper****’는 “그렇게 원함서 왜 아직도 골라태우고 승차거부를 하시나”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wram****’는 “택시파업 적극 지지 합니다. 계속 더 열심히 파업해주세요. 길안막히고 너무좋아”라고 일갈했다.
아이디 ‘xeph****’는 “택시파업 이유가 이용 승객의 안전 확보래 ㅋㅋㅋ. 난폭운전에 신호위반, 급출발 급정거, 운전 중에 휴대폰까지 사용하면서 무슨 낯짝으로 승객 안전확보래? 염치 좀 챙겨라 진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이디 ‘sodd****’는 “줄 서있는 택시 제일 앞에 가서 차타는 순간 가까운 거리 말하는 순간 표정부터 달라지고 화내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30분 기다려서 3천원 벌어야하냐면서 막말하는 기사 10명중 9명임 장난치나”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이디 ‘merc****’는 “택시의 난폭운전부터 바꿔라. 시내도로에서는 차선은 2개 물고가고, 신호는 무시하는 택시가 젤 무섭다. 심야에 어렵게 택시 잡으면 도착지에 따라 승차거부는 기본이고 과속운전하고 도착지에서도 승객이 인사 올리고 내린다.전국 택시기사들은 서비스 정신부터 배워라.”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kkky****’는 “택시파업하기 전에 카카오택시 불러도 안오고, 1000원 더내서 부르면 바로오는 그런 습관 고치시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카카오가 도입한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운행질서 확립 캠페인,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 파업대회'를 열어 갑론을박이 현재까지 뜨겁다.
택시파업 이미지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