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양예원 그녀가 세상을 향해 ‘난 억울해요’라는 취지의 외침을 쏟아내고 있다. ‘난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세상이 나를 욕하고 모멸한다’는 뉘앙스를 양예원이 연일 풍기고 있다.
양예원 씨의 외침은 분모가 간단하다. 자신은 학비를 벌기 위해 옷을 벗고 촬영을 했을 뿐인데, 상대 남성들이 자신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모멸하고 유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두고 싶어도, 수치심이 자신을 괴롭혀도, 오로지 돈 때문에 ‘그 일’을 했다는 게 양예원 씨의 주장이다. 그런 일을 하지 않고 평범하게 알바하며 학비를 버는 여성들의 입장에선 양예원 씨 말이 어떻게 들릴까.
양예원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사태로 이미 한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 하며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양예원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양예원 키워드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강타하는 이유다. 사실상 ‘복귀’다. 급 자신을 빠르게 인정하고 수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 여전히 양예원 씨를 바라보는 의심 가득한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성 단체는 양예원을 옹호하고 비호하고 있지만, 세상은 여성단체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양예원 씨 발언은 그야말로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힘 빠지는’ 발언들이다. 누가 진정한 피해자인지 알 수 없는 듯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양예원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에 가깝다.
양예원 ‘폭로’로 시작된 당시의 악몽은 ‘폭로’가 아니라 이제는 진실게임 형국이다. 본전도 못찾은 발언들이 계속 나오면서 양예원 씨는 결국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했고,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수시로 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양예원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은 그녀에 대한 조롱 일색이다.
양예원 씨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또 눈물도 흘렸다. 살인자, 꽃뱀, 창녀 등 마치 여성 비하적인 '거친 표현'을 써가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누구를 위한 행진곡이냐”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양예원이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외치자, 이미 죽은 남성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로남불의 접근법이다.
양예원 기사에는 댓글이 기본적으로 많다. 양예원은 3년 전 피팅모델 활동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유출된 사진들을 보면 진짜 ‘적은 알바비’를 받고 일하는 피팅 모델들을 당혹하게 할 만큼 수위가 지나치다. 일각에선 피팅 모델이 아니라 섹시 모델, 혹은 속옷 모델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 또한 양예원을 괴롭히는 접근법이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또 언론 앞에 나타났다. 그러면서 “난 배우 지망생”이라고 강조했다. 배우를 지망했는데 이러한 사건이 터져서 배우로서 삶이 끝났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양예원 씨가 내뱉은 것.
결국 일부 누리꾼들은 양예원 씨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변명 수준’이라며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다. 평범한 알바를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는 방식을 버리고, 또 상식적인 선에서 접근하면 학생들 대부분은 편의점 알바 등을 통해 학비를 벌고 있는 현실에서 양예원은 ‘편하게’ 돈을 벌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했고 그 결과물이 ‘현재’라는 것이다.
논란이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양예원 역시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물론 일각에선 양 씨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예원 때문에 스튜디오의 비리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스튜디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양예원은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먼저’ 스튜디오 - 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 에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선) 그럴 수도 있다” “문제 없다”는 취지로 일관하고 있지만 대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이는 말 그대로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다.
양예원 이미지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