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어젯밤 워싱턴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하루 연차를 내시고 양산 고향으로 내려갔다”라며 “청와대는 주말과 야간에도 업무추진비를 2억원씩이나 써가며 24시간 밤낮없이 일한다는 판에 대통령께서는 워싱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정은 위원장처럼 트럼프 대통령과도 비공개 메시지는 없었는지 국민 앞에 한마디 말도 없이 휴가를 떠나셨다”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정은도 IMF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며 평양에서 나눈 뒷얘기를 워싱턴에 가서 털어놓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안중에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논의도 국민적 동의도 아무것도 없이 남북 군사 합의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안보가 좌지우지되는 이 상황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국민들은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네고시에이터가 돼 달라고 했지만 정작 김정은의 메신저 역할만 톡톡히 수행한 것은 아닌지 비핵화 협상을 하는 마당에 메신저 중재자가 설득해야 할 대상은 핵을 버리라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아니라 핵을 손에 쥐고 있는 북한이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6일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주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표한다”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북한이 어떤 새로운 선택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먼저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비핵화를 향한 아무런 구체적인 로드맵도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적인 선언도 없는 마당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올바른 판단을 어떻게 수용하고 실천하려 하고 있는지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올바른 판단 하나만 의지해서 서해 NLL도 놓아버리고, 접경지역 군사적 완충지대를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안보적 경계태세를 놓쳐버리기엔 국가안보가 너무나 위중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