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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울어도 좋다? 관객들의 외면 받게 될까? 일각 "마케팅"…암수살인 '출발부터' 비난과 질타 잡음 투성이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9.21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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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영화 암수살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 sns 등에선 ‘흥미있다’는 반응을 비롯해 ‘피해작 유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까지 다양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암수살인이 영화로선 재미가 없을 이유는 없다. 요즘 한국영화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암수살인 영화가 첫 걸음부터 상처 투성이다. 나름대로 이러한 논란은 홍보로 이어질 조짐이다. 벌써부터 ‘누군가의 고통’을 틈타, ‘이슈화’ 시키기에 나섰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그런 층면에서 접근법이다. 암수살인은 유족들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영화는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유족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까지 당했다. 유족들이 뭔가를 바라면서 이 같은 극렬한 저항을 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현재 암수살인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영화 스토리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게 됐다. 워낙 많은 미디어들이 ‘홍보해주고 있는’ 까닭이다. 스토리를 외우고 암수살인 영화를 보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해자는 두 번 울고 있다.


관련 무비 속 피해자 유족들에 따르면, 시대만 바뀌었을 뿐, 당시의 악몽 같았던 사건과 똑같이 ‘묘사’를 하면서 유족들의 심장을 칼로 두 번 찔렀다. 이 과정에서 유족의 동의는 없었다. 10월 3일 개봉만이 우선시되고 있다. 암수살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한 이유, 실검 1위에 오른 이유다.


해당 영화가 결국 준비단계에서 소홀했던 대목이 잇었던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온다. 암수살인 영화를 만든 특정 관계자의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를 당했는데도 영화로 만들 수 있느냐는 거센 분노가 이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미지 =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