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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환자, 대형 악재 터지길 바라나? '수상한' 보도에 '뿔난' 시민들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9.10 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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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메르스환자 이슈가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3년 만의 메르스다. 하지만 당시의 언론보도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는 언론이 알아서 권력의 ‘눈치’를 봤던 시절이었던 까닭에 심각한 ‘문제’도 감추는 형식이었지만, 작금의 메르스환자 보도는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길 바라는 보도가 감지되고 있다.


메르스환자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길 바라는 여론을 일부 언론들이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누리꾼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 한 누리꾼은 메르스환자 보도와 관련 “기레기들이 메르스 대응에 구멍이 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메르스환자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1;1 전담 마크를 하는 등 ‘정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추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일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라며 메르스환자 보도와 관련, 기사 늬앙스가 꼭 ‘난리가 나길 바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물론 메르스환자와 관련해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메르스환자와 관련된 보도들을 보면 ‘메르스가 2015년처럼 마구 마구 퍼지길 기다리는’ 그래서 박근혜 정권이나 문재인 정권이나 다 똑같은 수준 아니냐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질문들이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


메르스환자 사태를 접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제발 무사히 지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일대일 전담마크를 하고 있다는 점은, 과거 정부와 180도 다른 형태의 접근법이라는 게 핵심이다. 즉 메르스환자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은 신속하고 정확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일부에선 ‘선동질’을 하며 현실을 왜곡하고 감추고 조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메르스환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확진자가 쏟아낸 거짓말 때문. 그가 최초 입국시 거짓말을 안하고 신고만 했더라도 메르스환자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메르스환자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는 일부 보도 행태에 대해 시민들은 “대응을 잘하고 있는데 꼬투리를 잡기 위해 안달난 느낌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켰다” “메르스환자 신상을 공개해야”라는 성난 의견을 개진 중이다.


일각에선 메르스환자를 애시다초 공항에서 통과시켜준 것이 잘못이라며 현 정부의 대응 체계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딱히 잘하는 것은 아닌데 특정 세력과 집단들이 메르스환자 논란을 감추기 위해 현 정부를 의도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메르스환자 논란은 SNS을 중심으로 갑론을박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메르스환자 기사에는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살기 힘들다’ ‘취업이 안된다’ ‘집사는 것을 포기했다’ 등 현 정부에 대한 비방적 글들이 특정 포털사이트에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톡 등에는 “메르스환자로 온 국민이 추석 전에 감염될 수 있다”라며 선동적 글들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르스환자 이미지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