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53만명의 선택은 누구? 제7대 지방선거 투표 시작

2018.06.13 10:39:36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며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선거전이 드디어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오전 6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 미래를 결정할 53만 2,515명의 선택이 시작됐다.


제주 지역 내 230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이번 선거에서는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교육의원, 비례대표 등 유권자당 5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 간 치열했던 승부가 과연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는 지 여부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선거 후반 우위를 점해온 원희룡 후보 측은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승리를 확신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대림 후보 측은 지난 주말 유세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역전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10만명 가량의 제주 이주민들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민 거주율이 높은 삼화지구 투표소에서 만난 회사원 이모 씨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선주민들보다 부족해 정당보다는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읍면 지역 중 이주민 거주율이 높은 대흘리에서 만난 주부 김모 씨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제주로 이주한 만큼 후보들의 교육정책이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국 투표율은 11.5%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주 지역의 투표율은 15.4%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이르면 오후 10시, 접전이 이어질 경우 11시가 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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