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과 이해조정 과정이 한참 부족한 제주도정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제주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개인택시사업자를 고사시키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택시조합은 “제주공항 급행노선 출발과 버스노선 확대는 택시운송 종사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것”이라며 “버스준공영제는 다른 지역에서도 논란이 되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또 “버스요금 1200원 통일은 열악한 재정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향후 5년간 6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문제 삼았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세금 등이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버스요금은 인상된 것임에도 명목상 버스요금은 낮춤으로써 도민들에게 왜곡된 가격신호를 주게된다”는 문제 제기다. 또 이렇게 ‘왜곡된 가격체계’는 “버스와 택시 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면서 부당하게 개인택시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손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택시조합은 택시의 수송분담률이 55% 이상을 차지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은 개인택시조합원 3913명의 의견은 아예 반영하지
서귀포 칼호텔 직원 A씨(26)가 23일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명났다. 한 달 넘게 장티푸스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것이다. 또 음성으로 판정났던 사람이 나중에 양성으로 판정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고열·두통 등의 증세로 제주시 소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장티푸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배양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나면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검사를 23일 진행하고 있고, 또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호텔 직원 4명은 지난달부터 잇따라 고열 등의 증세로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달 상순에 장티푸스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어 이 호텔 직원 B씨(46. 여)도 고열·오한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5일 장티푸스 환자로 판정났다.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B씨를 비롯해 장티푸스 환자의 가족 159명을 대상으로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2일 145명은 음성으로 판정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14명에 대한 결과는 23~26일 새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B씨는 지난 8
제주도교육청은 2017년 7월 1일자 6급 이하 지방공무원 6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23일 예고했다. 6급 승진자는 총 11명이다. 제주시 및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교육청의 인사 실시에 따른 후속 자체 인사를 23일 오후에 예고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예고한 인사의 확정 및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는 오는 26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오는 9월에 신규 임용자와 7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후속 인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바다를 비롯해 남해안 및 서해안 일부 지역이 오는 24~27일 나흘간 달의 영향으로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만조 때 해수면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하게 된다. 이에 일부 저지대는 침수가 우려되고, 특히 이 기간에 장마전선의 영향 등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 해안이 범람하고 월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낚시객 등은 밀물 때 바닷물이 평소보다 빨리 밀려드는데 따른 고립위험에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지역 조석예보(만조 시간 및 수위)〉 구 분 24일 25일 26일 27일 제주시 10:20(247㎝) 23:21(308㎝) 11:07(247㎝) 00:08(308㎝) 11:55(243㎝) 00:56(300㎝) 12:44(235㎝) 서귀포시 09:27(267㎝) 22:27(330㎝) 10:15(268㎝) 23:15(329㎝) 11:02(264㎝) 00:02(319㎝) 11:50(255㎝) 제주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 기간에 해안도로에서의 산책이나 차량 운행에 유의하고, 해안가 저지대에는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하며, 선박과 해안시설물 등은 잘 결박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내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3년만의 가장 긴 기간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간 단위 하락폭은 5월 둘째 주(5월 15일 기준) 0.03%, 셋째 주 0.05%, 넷째 주 0.06%, 6월 첫째 주 0.05%, 둘째 주 0.03%, 그리고 셋째 주(6월 19일 기준) 0.06%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가도 ‘신구간’이 지난 2월부터 제자리걸음을 하다 5월에는 그 전달보다 0.01% 하락했다. 이 역시 지난 2014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2년 반 여의 폭등세, 그리고 올해 ‘신구간’ 이후의 횡보에 이어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택 매매건수 급감이 이런 예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집계에 의하면, 제주지역의 올해 1~5월 매매건수는 41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31건보다 1351건(24.4%) 감소했다. 매매건수 감소폭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올해 신구간 이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도내 부동산업계에서는 집값 하락 및 거래량 감소 요인으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기세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초까지 진행할 제주도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7월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입장을 말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1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며, 조합원 1222명 중 977명이 투표해 88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다”며 자신이 교육감이 되면 대폭적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기대를 잔뜩 부풀렸다. 하지만 교육감에 당선되고 취임한 이후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 조치는 예산을 핑계로 지지부진해 지금까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대책 없이 당선을 위해 빈말만 내놓은 셈이다.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지만, 국가일자리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최근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무기계약직이 정규직인가”라며 “무기계약직은 계약기간이 무기한인 계약직
제주도정이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광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주도 전체 11개 권역을 3개 공구로 나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완료기한은 2024년까지로 예정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7월에 마무리됐고, 사업비는 국고를 포함한 총 1447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정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단을 꾸리고 있으며, 각 읍면동별 주민설명회도 열고 있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제1공구 공사는 2020년에 마무리되면서 농민들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를 방문, 교래 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어 이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정 간부 공무원들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현우범(남원읍)·손유원(조천읍) 두 의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 감귤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당도 10브릭스 이상인 노지 온주밀감과 시설재배 온주밀감은 상품규격 크기 기준 적용에서 제외된다. 제주도청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가 지난달 1일 공포된 데 이어 시행규칙이 개정·공포됐다고 21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온주밀감의 상품 품질기준은 기존 49mm 이상 70mm 이하에서 광센서 선별기로 선별된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온주밀감과 비닐하우스 또는 월동비가림 재배 온주밀감은 크기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개정했다. 대신 여기에 해당되는 감귤에는 반드시 당도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리고 풋귤의 출하기간은 8월 31일까지였는데, 이를 제주지사가 따로 정하는 기간까지로 완화했다. 또 과수원을 새로 조성한 농가에 대하여는 각종 지원을 제한하던 데서, 농가가 아닌 새로 조성한 과수원에 대한 지원만 제한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그런 한편, 자체 선별시설을 갖추고 택배로 판매하는 경우에도 하루 300㎏을 초과해 직거래하면 품질검사원을 1명 이상 두도록 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새로 포함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며 발끈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제주공약 추진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의 연이은 ‘언론 플레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치적 행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원 지사가 지난 15일 ‘강정 구상권 철회’와 관련해 청와대와 합의를 봤다고 발표한 데 이어, 21일에는 ‘제주4.3 해결 및 특별자치도 완성’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양측 간의 치적행보와 주요 현안의 정치적 이용, 그리고 이에 따른 다툼이 눈꼴사납게 촉발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먼저 “강정 구상권 철회와 관련해 ‘합의’를 봤다는 내용도 확인 결과, 그것이 공식적인 차원에서 논의된 것도 아닐 뿐더러, 설령 합의가 있었다 할지라도 과연 공개적으로 그 절차를 공표하고 추진할 성격의 사안인가 하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라며,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고 공격했다. 도당은 이어 “4.3 배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지사 스스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임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