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20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은단오(김혜윤)의 기억이 돌아왔지만 하루(로운)의 이름표가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곁에 돌아온 은단오를 바라보는 백경(이재욱 분)의 복잡한 감정 변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경은 모든 것이 다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애써 기뻐하려 했지만 막상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곁에서 행복해하는 은단오를 보고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의미심장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하루의 노력 덕일까. 은단오는 차츰 하루와의 추억을 어렴풋 떠올리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자신도 모르게 과거를 떠올리곤 "하루"라고 중얼거렸고, 백경과 데이트를 하면서도 "나도 고마워. 건강하고 누군가와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은단오로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하루야."라며 무의식중 하루의 이름을 불렀다.
백경은 이런 은단오에 "기억도 못하면서 은단오 너는 여전히."라고 허탈해했다.
백경은 스테이지나 쉐도우에서 자신을 좋아하면서도 하루의 이름을 부르는 은단오가 신경쓰였다.
백경은 "자아를 잃었으면 하루를 찾지 말아야지. 그럼 내가 또 혼자가 되잖아"라고 혼자 읊조렸다.
결국 백경은 은단오를 하루에게 보내주기로 마음 먹고 자신의 스테이지를 양보했다.
이처럼 ‘어하루’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으로 21일 방송될 최종회 본방 사수 욕구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송이 종료된 후 시청자들은 “‘비밀’이 제발 해피 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만화 속 이야기가 끝나면 단오와 하루는 사라지는 거냐”,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물러선 백경 모습에 눈물이 났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은단오는 백경에게 어머니 반지를 되돌려주기 위해 찾아왔다.
백경은 은단오를 거부하며 "그때도 지금도 나 너한테 괴물 같아."라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은단오는 이런 백경에게 "백경아, '비밀'의 은단오가 너한테 고맙대. '능소화'의 은단오가 널 용서한대. 그건 그냥 작가가 만든 백경일 뿐이니까. 나는 네가 진짜 백경이 되었으면 한다.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