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건고추 넣으면 쌀바구미 막힐까?”…보관은 저온·밀폐

마늘·고추 방충 효과는 가정용 기준으로 확인 어려워
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밀폐 보관

 

쌀통에 마늘이나 건고추를 넣는 방법만으로 쌀바구미를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방충 효과를 기대해 넣더라도 쌀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용기를 밀폐하는 기본 관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 마늘·건고추는 방충 보조법으로도 한계

 

일본의 한 연구는 현미에 통마늘과 간 마늘, 마늘 휘발성 추출물을 적용했을 때 일부 저장 해충에 기피 효과가 있었지만 살충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같은 연구에서 고추의 기피 효과는 약하거나 나타나지 않았다. 쌀바구미와 가정용 쌀 보관 조건을 직접 시험한 결과가 아니어서 마늘이나 건고추의 적정 사용량, 교체 주기를 정하는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따르면 쌀바구미는 알·유충·번데기·성충 단계를 거치며, 유충은 낱알 속에서 자란다. 쌀 표면에서 성충을 골라내는 것만으로 알이나 유충까지 제거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마늘이나 건고추를 넣는 방법을 확실한 방제법처럼 여기기보다 보관 환경을 먼저 관리해야 한다.

 

■ 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밀폐 보관

 

식품안전나라의 곡류 보관 안내는 쌀을 포함한 곡류를 건조하고 서늘하며 위생적인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곰팡이 독소 예방 자료는 곡류 보관 환경으로 습도 60% 이하와 10~15도 이하를 제시한다. 이 수치는 곰팡이 예방 안내이므로 쌀바구미 방제 효과를 보장하는 기준과는 구분해야 한다.

 

개봉한 쌀은 뚜껑이 잘 닫히는 깨끗하고 마른 용기에 담아 습기와 해충 유입을 줄인다. 쌀 전용 냉장고 등 저온 보관은 가정에서 쌀의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바 있다. 쌀을 담기 전 포장 손상 여부를 살피고, 보관 용기는 비운 뒤 청소해 완전히 말려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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