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이 강한 과일을 먹은 뒤 바로 양치하면 치아가 한순간에 녹는다는 표현은 과장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신 과일 등 산성 음식이 입안에 오래 머물면 치아 조직이 화학적으로 용해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내용은 60대 이상에게만 해당하는 특정 과일이나 양치 규칙을 뜻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노화 등으로 치아 뿌리가 드러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시린 증상은 산성 음식 외에도 잘못된 칫솔질, 잇몸 상태, 충치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 신 과일보다 산에 닿는 양상 살펴야
질병관리청의 ‘시린이(치아지각과민)’ 자료는 신 과일과 초절임 음식, 탄산음료, 와인 등을 산성 물질의 예로 들었다. 미국치과협회(ADA)도 치아 침식과 관련해 산성 음식·음료의 섭취 빈도와 치아에 닿는 양상을 함께 설명한다. 따라서 ‘과일을 한 번 먹으면 치아가 바로 녹는다’고 단정하기보다 산성 음식이 구강에 오래 머무는 상황을 구분해야 한다.
■ 양치 대기 시간은 출처를 확인
질병관리청 자료는 신 과일 등 산성 음식의 영향을 설명하지만, 섭취 뒤 기다려야 할 시간을 분 단위로 제시하지 않는다. 미국치과협회는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먹은 뒤 물로 입을 헹구고 양치 전 1시간 기다리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는 미국치과협회의 안내이며,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제시한 국내 기준과는 구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