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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치료가 필요한 증상들은?

최근 시큰거리는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PC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손목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통증이 경미한 일시적인 증상은 손목의 사용을 제한하고, 찜질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 내로 호전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손목에 발생하는 질환인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의 피부조직 밑에는 수근관이라고 불리는 작은 통로가 있다.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수근관을 통과하여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이때 신경이 압박받으면서 손목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이는 손목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초기의 환자는 대부분 경미한 통증이나 가벼운 저림 증상을 느낀다. 그렇지만 증상이 악화할수록 손목에 통증이 심해져 물건을 잡는 동작마저 어려워지고, 팔과 어깨로 통증이 번져나가기도 한다.
 
초기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극심한 손목 통증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마비 등의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 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이 칼럼은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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