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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곤지름 의심된다면, 적절한 병원 치료로 재발 막아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날이 따뜻해지면 다양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 바이러스성 질환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환절기에는 인체의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증가해 바이러스 같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에 십상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기사마귀로, 전염성이 강해 한 번의 성관계만으로도 50%가 감염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만성피로 등 여러 원인으로 신체 면역 기능이 저하됐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병변은 오돌토돌한 돌기로 나타나며 가려움, 출혈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초반에는 눈에 띄는 부위가 아니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려운 편이어서, 다른 부위로 증상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약 15%는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이형상피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곤지름의 경우 대음순 및 항문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생식기 및 요도 안이나 직장 안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임신 중에는 크기가 증가할 수 있고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혹 이를 스스로 제거하다가 출혈의 문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견 시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원인 바이러스의 제거가 아닌 외부에 생긴 병변을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혹, 다른 질환에 노출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매독이나 임질 등의 검사를 같이하기도 한다. 간혹 악성 질병 감별을 위해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우선 상담을 통해 환자의 콘딜로마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를 진행한다. TCA 등을 이용 주변 조직을 응괴시켜 환부 제거를 하거나 포도필린수지 같은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의 방법을 진행한다. 레이저의 경우 통증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줘 신체적 불편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외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해도 바이러스는 몸 안에 남아 있어 일정 기간 추적 조사를 통해 재발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것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모여 있는 집약체로 개수가 많아질 수도 있고 크기가 크면 클수록 제거 치료 후에도 재발 우려가 높다. 

 

예방에서는 HPV 백신이 중요하다. 여성만 맞는 것이 아닌 남성도 같이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한번 걸리게 되면 재발이 잦아, 이후 성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이혜경 루쎄여성의원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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