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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 어려워, 비뇨기과 진단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세월이 갈수록 신체 기능은 서서히 저하된다. 전립선도 예외는 아니다.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샘이 점점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늘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 60대는 60%, 80대는 90%가 앓는다.

 

이는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한 하부 요로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노화로 인한 세포 증식 불균형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은 평상시 세포의 증식과 자멸을 반복하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다. 이와 함께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흐름이 끊기는 단절뇨 등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어 밤에 자다 깨 화장실을 가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난 후에는 잔뇨감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나이가 들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하고 자각하기 어렵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요로감염, 방광 내 결석 생성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증상에도 비뇨기과에 방문해 치료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단순한 노화라고 받아들이거나 확인되지 않는 영양제도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탓이다. 또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질환이 의심돼도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례가 많은 것도 요인이다.

 

비뇨기과는 성과 관련된 질환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소변을 만들고 운반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요로계, 생식기관 및 전립선, 정낭, 구요도선과 같은 부속성선과 부신에 생기는 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고 연구한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배뇨장애를 겪는 중장년층 이상의 남성이라면  정밀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뇨기 어느 한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계나 비뇨계에 이상이 생기면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요의를 느낄 때 참지 말고 화장실을 가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야외활동은 삼가고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약물 복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감기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방광의 수축을 방해하고 요도근의 긴장을 높여 배뇨를 힘들게 하므로 의사,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임태준 유쾌한비뇨기과 안양점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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