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서울 20.0℃
  • 구름조금제주 23.5℃
  • 구름조금고산 22.4℃
  • 구름많음성산 22.5℃
  • 맑음서귀포 23.3℃
기상청 제공

정보


불면증 증상,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감안해 치료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바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불면증은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 만성피로를 넘어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겪을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중년 장년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어느 연령대에나 생길 수 있다.

 

흔히 수면장애를 단순히 잠들지 못하는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개인마다 세부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잠들 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중간에 한 번씩 깨는 증상, 자다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과 더불어 잘 때 미열이 나거나 속이 답답하고, 두통을 동반하며, 잠에서 깬 뒤 머리가 무겁고 나른한 경우도 있다. 또한 수면장애에는 꿈에 문제가 생기는 악몽 및 다몽증, 수면을 이겨내지 못하는 기면증 및 주간졸림증 등이 있다. 

 

만약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전에 되도록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고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세팅하며, 늦은 오후부터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낮 동안에 햇볕을 쬐며 적절한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잘 회복되기 어려운 불면증의 유형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당 증상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신경계 기능의 교란 및 이상을 꼽을 수 있는데, 급성 불면증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감정 기복이 생기고, 지속적인 과도한 긴장을 받아 과로, 과열된 신경 기능 증상이 원인일 수 있다. 감정컨트롤이 안 되고 상열감, 얼굴과 가슴으로 열이 치밀어 오르고 화병처럼 분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오랫동안 신경계의 피로 누적으로 인해서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다. 쉽게 지치고 우울감을 느끼고 의욕이 없어 무기력감에 공포증 및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증상을 가중하고,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평소에 긴장도가 높고 예민한 성격인 경우 해당 질환으로 갈 확률이 높은 편이며,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신체화장애 등의 신경정신과 증상들을 동반하기 쉽다.

 

우울감과 수면이 밀접한 관계를 맺는 만큼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서로 영향을 받으며 얽혀있다. 우울증 및 각종 정신과 증상으로 인해 잠자리에 들지 못하기도 하며, 수면장애로 우울증이 촉발되기도 하는 등 상호 간에 악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악화하기 쉽다. 무기력함 및 기분이 가라앉고 흥미를 못 느끼는 우울증은 식욕 및 수면 패턴 등에도 변화가 생긴다. 식욕 과다 혹은 식욕 저하와 같이 섭식장애가 생기고,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불면증은 생각하고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질 수 있기에 수면 부족에 대한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한의원 및 병원에서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검사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하며 동반하는 신경정신과 증상들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