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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치이슈


정용진, 멸공 언급 안한다 "정치 운운하지 마라"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정용진 신세계회장 부회장이 '멸공' 절필을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6일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잇따라 멸치와 콩 관련 사진을 올리며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또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는 등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 정치 운운하지 말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도 전문에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 근데 쟤들(북한)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느냐”고 썼다.

정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고 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感),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아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涵養)하겠다”고 썼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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