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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백종원 미담 "김치 앞에서 큰절하고 싶은 심정"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백종원의 미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자되고 있다.

 

지난 1일 오늘의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대표님 이러시면 어쩝니까. 제가 눈물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강에서 요트 강사로 일하고 있다 밝힌 작성자 A씨는 백종원이 최근 매니저와 함께 자신의 교육생으로 강습을 받았다며 “실제로 보니 온화한 미소, 구수한 말씨, TV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수업도 열심히 받고 함께 교육받은 교육생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공인의 삶이 쉽지만은 않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며 멋있다, 착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업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고, 방송 설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남의 일이라도 생각했던 일이 내게 벌어지니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백종원이 강습을 수료한 후 그의 친누나는 아픈 가족을 위해 환자식 김치 만드는 법을 물어보고 싶다고 연락했다. 교육이 끝난 상황에 연락하기 곤란하다 생각하면서도 A씨는 백종원에게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

 

30분 뒤 A씨에게 전화를 건 백종원은 "고춧가루 안 쓰고 파프리카 가루로 김치 만드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일단 저희 개발팀에 이야기해 놨다”며 “한 번 만들어 보고 3일 정도 테스트해서 알려 드리겠다. 환자가 먹을 건데 막 만들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A씨의 감사 인사에 “너무 감사하지 말라. 저희도 테스트 한번 해볼 겸 좋다”며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3일 뒤 A씨는 백종원 매니저로부터 김치 3통을 받았다. A씨는 “매니저분이 땀을 뻘뻘 흘리시며 개발실에서 만들었다는 김치를 들고 오셨다. 너무 죄송하고 감동의 눈물이 나 김치 앞에서 큰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치를 누나네 전달하고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다. 김치 담그는 방법만 알려줘도 되는데 직접 담가서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집에서는 난리 났다”며 “고민하다가 백종원 대표의 선행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늦게나마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고 연락드렸을 때 백종원은 됐다고 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보답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게시글 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또 백종원이 담근 환자식 김치에 대해 “살짝 맛을 봤는데 일반 김치 같더라”고 첨언해 환자식 김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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