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10월에 접어들며 무더위는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얼굴붉은기가 심해지는 걸 체감하는데, 이런 증세가 빈번하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안면홍조는 피부 아래에 있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피부에 혈관이 비치게 되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하여 붉어졌다 가라앉는 걸 반복하곤 한다. 대개 안면홍조는 금방 사라지거나 얼굴붉은기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지만, 만약 붉은기가 심하거나 오래간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의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혈관을 고정해주는 탄력섬유가 파괴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는 모세혈관이 피부에 비치는 빈도와 지속성을 높여 안면홍조를 더욱더 심하게 만든다.

이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얼굴붉은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안면홍조레이저를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과에서 진행하는 레이저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안면홍조레이저인 엑셀브이레이저를 이용해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셀브이레이저는 4가지 레이저 모드를 이용해 색소와 홍반, 탄력에 중점을 두어 피부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멀티 솔루션 레이저이다. 시술 시간은 주사를 맞는 것보다 오래 걸리지만 쿨링 시스템을 갖춰 통증이 적은 편이다. 이에 별도의 회복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환절기에 특히 심해지는 안면홍조, 모세혈관확장증 등이 고민이면 엑셀브이레이저의 혈관모드(A), 혈관모드(B)를 활용해 혈색소를 흡수하여 푸른 정맥과 같은 굵은 혈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색소 모드로 잡티, 기미 같은 색소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제네시스 모드를 활용해 피부 콜라겐을 생성하여 피부결, 피부 탄력을 높여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의 경우 자신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이에 전문 의료진과의 풍부한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컨디션에 따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 강정하 설레임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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