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9 (금)

  • 구름많음서울 25.4℃
  • 맑음제주 27.1℃
  • 맑음고산 23.4℃
  • 맑음성산 27.1℃
  • 구름조금서귀포 26.7℃
기상청 제공

정보


올 겨울에도 마스크 써야 한다?…안경 불편에서 벗어나는 라식·라섹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작년 코로나가 처음 퍼질 때는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몇 달 쓰다가 여름에는 벗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올겨울까지 2년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상황까지 왔다. 안경 사용자에게는 추운 날씨와 마스크 사이로 올라오는 입김의 온도 차로 생기는 안경 김서림의 불편이 또 시작될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스크는 안경 착용자에게 훨씬 더 불편하다. 안경 김서림은 시야를 가리고, 귀 뒤에 걸리는 안경다리 무게에 마스크 고무줄 압력까지 더해져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시력교정술을 받고 안경을 벗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면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과연 내 눈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라식과 라섹 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지도 헛갈리고, 어디에서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더 좋을지도 결정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선 내 시력과 눈 상태부터 꼼꼼하고 정확하게 잘 파악하고, 내 눈 상태를 고려하여, 부작용은 줄이고 시력이 안정적으로 잘 나올 수 있는 시력교정술과 안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나의 라이프스타일도 참고한다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개인 맞춤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라식(LASIK)과 라섹(LASEK)은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미리 검안한 근시나 난시 도수만큼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LASIK)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아래 각막실질을 레이저로 깎은 후 다시 원위치에 덮어주는 방식이다. 장점은 시력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지만, 각막 절편(뚜껑)이 있어서 외부 충격에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 (LASEK) 수술은 각막 맨 위층 상피만을 벗겨내고, 그 아래 각막 조직을 레이저로 깎아내고 수일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서 각막상피를 다시 원래 각막구조처럼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수술 후 2~3일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라식에 비해 회복이 느린 단점이 있지만, 회복되고 나면 원래 자기 눈의 구조와 똑같아서, 외부 충격에도 강하고 장기적 안정성도 더 강하다. 그래서 라섹수술은 각막이 얇거나 고도 근시의 경우에 더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일이나 취미 등의 라이프스타일도 시력교정술 선택의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군인, 경찰, 소방관, 운동선수처럼 고강도의 신체활동이 필요한 일을 하거나 아웃도어 레포츠를 자주 즐긴다면, 개인 시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등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외부 충격에 강한 ‘라섹’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초고도 난시나 초고도 근시, 얇은 각막 두께와 표면 형태가 불규칙한 각막인 경우, 시력 퇴행 경향의 고도 근시나 고도 원시는 일반적인 라식 라섹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거나, 시력 교정 효과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 사전 검사를 철저히 받아야 하지만, 막상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는 검사결과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각막절삭량이 적은 Mel-90 레이저장비를 이용하면서,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술로 각막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해 주는 ‘각막강화 시력교정술’ (아베드로 엑스트라 라식·라섹)을 같이 시행하면, 일반적인 라식·라섹 수술을 받기 어려웠던 분들도 수술이 가능하다. 보통 근시가 심할수록 각막을 깎아야 하는 절삭량이 많아져 다시 눈이 나빠지는 근시 퇴행이나,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의 합병증 가능성도 커지지만, 1차 각막 굴절교정 수술 직후 각막의 콜라겐(collagen) 결합력을 높이는 콜라겐 교차결합술(Cross-linking)을 함께 시행하면, 시력교정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근시 퇴행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막혼탁 유전자가 있는 것을 모르고 근시교정술을 받았다가 생기는 수술후 각막혼탁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 검사 때 각막이상증 관련 유전자 검사(아벨리노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나 수술 전에는 렌즈 착용을 1~2주간 피하고, 수술 당일에는 색조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시력 안정화를 위해 의사가 지시한 주의사항과 안약 사용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도움말 : 김병진 잠실삼성안과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