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탐라영재관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소규모 지방학사를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대학생들이 이 기숙사에 입주하려고 대거 몰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정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탐라영재관의 지리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부터 동대문구 전농동과 동작구 사당동 두 곳에 소규모 주거시설을 운영키로 했다.
17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총 6명이 입주하게 될 동대문구 전농동 쉐어하우스에는 총 68명, 총 9명이 입주하게 될 동작구 사당동 쉐어하우스에는 총 49명이 신청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 기숙사 이용료가 1인실은 월 30만원 그리고 2인실은 20만원으로,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쉐어하우스보다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입주 대상 학생을 선발하는 한편, 지난 16일 제주시에서 입주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또 약 2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원도심 등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리모델링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생용 기숙사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