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은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를 따라 제주의 돌문화와 생활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신화를 하나의 이야기로만 읽기보다 관람 코스와 전시관별 주제를 따라가면 제주 땅과 돌, 사람의 삶이 여러 갈래로 연결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어교육플랫폼의 제주어 아카이브에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과 관탈섬에 걸칠 만큼 컸다는 이야기와 치마폭에서 흘린 흙이 오름이 됐다는 전승이 소개돼 있다. 자료에는 섬과 지형의 유래를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 유형도 담겼다. 구전 설화가 하나의 고정된 줄거리가 아니라 지역과 전승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전해졌음을 보여준다.
제주관광정보 플랫폼 비짓제주가 안내하는 공원 관람 코스는 3개다. 1코스 ‘신화의 정원’은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 돌박물관, 야외전시, 오백장군갤러리와 ‘어머니의 방’으로 이어진다. 2코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를 살펴보고, 3코스 제주전통초가마을에서는 세거리집과 두거리집, 말방앗간 등을 만날 수 있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2025년 6월 13일 문을 열었다. 제주돌문화공원 학예연구사 백지연이 국립민속박물관에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전시관은 민속관과 역사관, ‘신명의 세계’와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관 등 4개 상설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유물 1100여 점과 영상, 체험 콘텐츠가 포함됐다.
민속관은 제주인의 의식주와 생활문화를, 역사관은 바다와 돌, 땅을 일구며 살아온 제주인의 역사를 다룬다. 신화 전시관에서는 제주 무속과 본풀이, 설문대할망 창조신화를 만날 수 있다. 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