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종량제봉투 불안한 사재기 말고 안심을 선택할 때

  • 등록 2026.04.07 23: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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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혁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올해 3월 발생한 중동 사태로 인한 종량제봉투 제작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 촉발된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은 우리시에도 불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 심리는 실제 상황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시민분들은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가연성 생활쓰레기가 늘어나지 않는데 종량제 봉투가 많이 공급된 것은 판매처(대형마켓 등)의 재고 확보, 혹은 개인의 단발성 사재기 유행에 편승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부 판매소에서 일시적 품절이 유발돼 봉투 수급 불편을 초래했을 수도 있다. 이는 실제 부족이 아닌 심리적 불안이 만들어낸 문제이다.

 

종량제봉투 공급량이 급격히 많아진 또 다른 이유는 가격인상 소문이다. 종량제봉투는 제작 원료 가격이 상승한다고 하여 공급가격이나 판매가격을 올릴 수 있는 일반 공산품이 아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서 정하는 공급 가격과 판매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처에서 일방적으로 올려 받을 수 없다.

 

우리 시에서도 3월 중순경까지는 평상 시 공급량 기준 9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였지만, 3월 말에는 판매처 주문량 폭주로 평상 시의 약 10배 까지 공급한 결과 현재 시점의 재고량은 평상 시 공급 기준 4개월 이상분을 보유하고 있다. 4월 들어서는 평소 대비 주문량이 약2.5배 정도로 낮아졌고, 종량제 봉투 회사로부터 입고되는 양이 공급되는 양보다 많아지고 있다.

 

이제 평소 주문량 정도거나 약간 많은 판매량 정도만 회복해서 가연성쓰레기를 버릴 땐 꼭 종량제봉투를 사용할 만큼만 판매되면 된다. 정부에서도 종량제봉투 공급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량제봉투가 부족할 수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버리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성숙한 구매 의식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행정에서는 앞으로도 종량제봉투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재고가 충분치 않은 판매처는 신속히 공급할 것이다. 시민분들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기 보다 공식 안내를 신뢰하고 궁금한 사항은 지자체 시청 생활환경과로 문의해 보길 권해 드린다.

 

신뢰와 협조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함께 지켜나가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양근혁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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