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하는 불법폐기물 투기는 주변 환경과 이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른바 ‘방약무인(傍若無人)’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공공장소나 인적이 드문 곳에 무단으로 버려진 생활폐기물과 대형폐기물은 악취와 해충을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한다.
이러한 폐기물은 단순히 방치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투기를 유발하는 ‘2차 피해’를 낳으며 문제를 더욱 확산시키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법행위의 처리 비용이 결국 행정과 지역 주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수거·처리 인력 투입, 장비 운영, 행정력 소모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비용은 결국 세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 일부의 무책임한 행동이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전가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반드시 규격봉투를 사용하여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배출해야 하며,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대형폐기물은 사전 신고 후 배출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이러한 절차는 불편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편의를 앞세워 이를 무시하는 행위는 공동체 질서를 훼손하는 명백한 위반행위이다.
깨끗한 마을 환경은 행정의 단속과 정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민 스스로의 인식 전환과 실천, 그리고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올바르게 배출하는 습관, 배출시간을 지키는 책임감, 그리고 불법투기를 발견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는 관심이 모일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더 이상 ‘방약무인’의 행태가 아닌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배출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시점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