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제주 산간 및 북부·동부지역에 12일까지 강풍을 동반해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10일 오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비닐하우스와 공사장 가설울타리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특보 현황(10일 오후 4시 현재>
- 대설경보 : 제주도 산간.
- 대설주의보 : 제주도 북부·동부, 추자도.
-강풍주의보 : 제주도.
- 풍랑경보 : 제주도 남쪽먼바다, 제주도 앞바다(남부·동부 제외).
-풍랑주의보 : 제주도 남부·동부 앞바다.
- 예상 적설량(10~12일) : 산간 10~30㎝, 중산간 5~10㎝, 이외 지역 1~5㎝.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 적설량은 제주시내 2.5㎝, 아라 6.0㎝, 성산 2.5㎝, 서귀포시내 1.5㎝, 한라산 진달래밭 46.0㎝, 윗세오름 62.0㎝, 어리목 25.0㎝이다.
11일은 정월 대보름이자만, 기상청은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보름달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온은 10일보다 더 떨어지면서 해안가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제설장비 43대와 인력 86명을 투입, 제설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산간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시설에 쌓인 눈을 쓸어내리고, 농작물 관리에도 유념하고, 해안가에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침수와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