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 지하수 질산성질소 농도 높아

  • 등록 2017.02.08 1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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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밀집, 축산 분뇨·오폐수 영향 추정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여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농업용 지하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8일 밝혔다.

 

조사결과,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되고 있는 질산성질소 연중 평균 농도는 서부지역이 5.4mg/L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부 3.1mg/L, 남부 1.9mg/L, 북부 1.5mg/L 순었다.

 

예전에도 서부지역의 질산성질소 농도는 여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지역 산간에 양돈장이 밀집돼 있으면서 축산 분뇨 및 오폐수가 땅으로 스며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먹는 물의 질산성질소 기준치는 10.0mg/L 이하이며, 농업용수는 20.0mg/L 이하이다. 서부지역에서 먹는물로 이용되는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는 예전에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10.0mg/L에 육박한 적도 종종 있었다. 이는 축산 분뇨 및 오폐수가 비와 함께 땅으로 스며드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해 제주도 내 지하수관정 106개소를 대상으로 40개 항목을 갈수기, 풍수기, 최고수위 시기로 나눠 수질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농약성분이나 휘발성 물질, 유해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 침투 여부를 파악하는데 지표 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의 연중 평균값은 12.0mg/L로 먹는물 수질기준인 250mg/L보다 훨씬 낮았다.

김민수 heon7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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