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에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사용량 대체율 목표를 14%로 세웠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총 전력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률을 의미하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은 제주도가 2015년 9.33%, 그리고 2016년에는 11.55%이다.
대체율 14%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 해상풍력발전단지 30㎿ 규모 준공과 육상풍력발전단지 27.2㎿ 규모 및 해상풍력발전단지 565㎿ 규모 건설 추진 △ 감귤과수원 폐원지를 대상으로 한 태양광발전 보급 2016년 47.5㎿ 규모 준공에 이어 올해 20㎿ 규모 추진 △ 에너지저장장치(ESS) 83㎿ 규모 보급 △ 지능형계량기 7,500호에 설치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14개소 보급 등을 열거했다.
제주도청에서는 풍력발전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 건설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 풍력단지의 규모는 30㎿로, 2만4천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그리고 대정, 한림, 월정‧행원, 한동·평대, 표선 등 총 565㎿ 규모의 해상풍력 5개 지구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상풍력발전소는 현재 수망과 동복 2곳에 27.2㎿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와 관련해서는 신규 풍력발전단지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발전소에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는 또 풍력개발이익 공유화기부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재투자하는 한편, 풍력발전시설 주변 지역과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올해 처음 49억원이 조성됐다.
한편,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서 가동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풍력이 18개소에 237㎿, 태양광이 311개소에 70㎿, 소수력이 2개소에 0.5㎿, 바이오에너지가 5개소에 0.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