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넘어 제주의 중산간, 오름, 곶자왈 등을 국립공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제주국립공원 지정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오는 6일 제1청사 대강당에서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제주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국립공원의 범위를 설정하고 주민 공감대를 끌어낸 다음, 오는 7월에 환경부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세미나 주제 발표는 환경부,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주발전연구원,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들이 맡았다.
제주도청에서는 이번 세미나 결과와 지난해 10월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제주국립공원 조성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제주국립공원 지정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조사연구는 제주국립공원의 범위 설정, 공원 지정의 타당성 및 영향분석, 공원 계획 및 보전·관리방안 등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사항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국립공원 지정이 실현되면 환경자산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보전에 중앙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방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미래비전의 핵심가치를 실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한라산을 포함해 총 2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