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비닐하우스에 열풍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화재는 2014년 25건에서 2015년에는 15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29건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1월 한 달에 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2014년 1억1천여만 원, 2015년 5천7백만원, 2016년 1억2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내 비닐하우스 시설은 약 4,700ha이다. 그리고 재배 품목은 만감류, 감귤, 시설채소, 화훼, 열대과수 순이다.
이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화재는 주로 열풍기가 낡고 그을음이 쌓이면서 과열돼 발생했다며, 환풍기 및 자동개폐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농약을 살포한 다음에는 전기스위치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열풍기 버너 및 열교환기 청소, 낡은 연통 교체, 전기점검 등 시설관리 교육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