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양충현)는 갑진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라산 전 탐방로 시설물 점검과 함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핫팩 등 응급구조용 안전용품을 준비하는 등 안전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행사 전까지 세밀히 체크하고 있다.
당일 자체상황실을 가동해 폭설 등 기상이변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해 기상악화 시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통제선을 강화하고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3~4명 이상 배치한다.
특히, 2023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오후 6시부터)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제주 산악안전대원 협조받아 추가 배치한다.
주요도로 차량통제를 위해 한라산지킴이(16명)도 배치할 계획이며, 자치경찰, 119, 도로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도 사전 협의를 통해 한라산 새해맞이 야간산행 특별허용에 따른 교통통제, 도로제설작업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새해맞이 야간산행 특별 허용으로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이며, 허용인원은 성판악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한 예약이 모두 끝났다.
입산시간은 ‘24년 1월 1일 오전 1시~낮 12시이며,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성판악·관음사탐방로 입구에서 자치경찰이 본인 확인 후 입산할 수 있으므로 탐방객 모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타인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QR코드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입산을 불허할 방침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야간산행 탐방객들은 카풀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라며, 정상(성판악·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의 경우 1월 1일에 한해 오전 4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에는 실시간으로 기온 변화가 심한 곳으로 새해맞이 야간 등산객은 악천후 날씨에 반드시 대비해 겨울용품을 반드시 휴대하고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며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2인 이상 그룹을 지어 탐방하는 등 개인별 안전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