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월 31일 애월읍 소재 MG 제주연수원에서 개최된 제14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이 11월 3일 상호문화교류 행사인 컬쳐나잇(Culture Night)을 끝으로 폐막했다고 알렸다.
올해 포럼에는 전 세계 12개국, 29개 도시 149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제주학생외교관 (35명), 제주 영어교사 및 원어민교사로 이루어진 패널토론운영단(17명) 총 201명이 함께했다. 11월 1일 개회사를 통해 김광수교육감은“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서로 간에 우정과 신뢰를 쌓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등 명실상부한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 주한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는 기조연설에서“한국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Life Lessons from Korea’)”이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흥미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제주지역 아티스트 그룹인 사우스카니발의 제주어로 구성된 노래 등의 축하공연으로 참가자들에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청소년포럼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청소년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Empowering Youth for Global Partnerships Building Sustainable Futures Together”)의 대주제 하에 △4차 산업혁명시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 방안 △학교폭력(총기 사건, 마약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와 사회망 구축을 위한 청소년들의 실천 방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실천 방안 △이념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을 극복하고 세계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핵심 의제로 총 8개 패널로 구성됐으며, 열린 토론 결과는 제주고교생이 방청객으로 참가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외에도 해외 참가자들과 인솔자들은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새별오름, 천지연폭포, 파더스 가든 방문·체험과 K-Pop 댄스배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인솔자들을 위한 별도의 전통 다도 및 요가 클래스는 호평을 받았다.
오순문 부교육감은 폐회사를 통해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 참여한 각국의 청소년들이 각 나라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 이들의 꿈과 열정이 우리의 미래를 빛낼 것이며,“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이러한 교육활동”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고, 열심히 배우고, 끊임없이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3년 만의 대면 행사 개최로 무엇보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물고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유의했으며 먹거리 또한 신경을 써서 준비한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해외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2024년 제15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도 최선을 다해 풍성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