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중국인 단체여행 전면 허용과 연이은 대규모 크루즈 입항, 워케이션 활성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도는 가운데, 제주지역 고용률이 꾸준히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총 인구가 70만 명을 돌파하며 경기 호조가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말 기준 총 인구가 전월 대비 238명 증가해 70만 80명으로 집계됐으며, 고용률은 70.1%로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8개월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총 인구 7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인구가 점차 줄어들었다가 최근 등록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1년 만에 다시 7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고용률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월 대비 0.6%p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화물차, 퀵, 택배 등에서 8,000명(25.8%)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5,000명(5.3%)이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공공근로, 돌봄, 호텔 객실 및 건물청소 분야 고용 증가로 7,000명(4.2%)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방한 중국 단체여행 전면 허용, 대규모 크루즈 입항 등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입도와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앞두고 인구 유입과 고용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달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주관광설명회에 이어 13일 베이징, 15~17일 상하이 한국 관광로드쇼에 참여해 제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해외관광객 대상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91척의 크루즈 선석을 배정(제주항 67, 강정항 24)해 7만 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에 360척의 크루즈 선석 신청(9월 8일 기준)이 들어왔다.
또한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도외지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9월부터 수도권 기업에서 도내 지정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직원 1인당 최대 52만 원 상당의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이용 바우처를 제공하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인구 유출 방지 및 유입 확대를 꾀하고 지역 고용 및 생산을 확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