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자본금 고작 10만원

  • 등록 2016.11.17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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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표 ‘창조경제’의 결말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더불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앞날도 일찌감치 불투명한 가운데, 이 센터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17일 제주도의회가 원희룡 제주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본금이 겨우 10만원에 불과한 사실을 거론하며, 과연 이 센터가 박근혜 정권이 공언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이 센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국회가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다른 시도 역시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문제를 말했다.

 

그리고 제주의 경우 중소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하위 파트너로 참여하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본금은 고작 1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13곳은 설립 자본금이 각 100만원이고, 제주도를 포함한 4곳은 각 1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청년 창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제주의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원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당시부터 정권이 끝나면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시작됐지만, 정권의 장식물로 끝나는 사업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허망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순실을 보지 말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실제로 주도해나가는 사람들을 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와 아모레퍼시픽 등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원 지사는 또 중앙이 흔들려도 지방은 우리 소신대로 갈 길을 가야 한다사업 내용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heon7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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