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최순실 국정농단’ 여파 제주 승마대회로

  • 등록 2016.11.16 1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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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추가 소송·고발 검토”

2014년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갑자기 바뀌게 된 데는 최순실 씨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추가 민사소송 및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도의회가 원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안 의원은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승마경기장 변경 의혹에 대한 제주도정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를 했다, “최순실 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한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수사과정을 보면서 형사나 민사상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추가로 소송과 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410월 전국체육대회는 제주도에서 개최됐는데, 승마대회도 당초 제주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가 경기 열흘을 앞두고 대한승마협회가 돌연 인천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당시 제주도청 등은 72억원을 투입해 승마경기장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쓸모없게 된 것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20152월 대한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대한승마협회 등의 일방적인 경기장 변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주도청에 18444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금, 이 사건이 다시 논란의 대상 중의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김민수 heon7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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