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토끼섬과 주변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0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고, 이달에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한 뒤, 다음 달에 지정·고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와 해양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바다를 국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토끼섬에는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이 자생하고 있으며, 주변 해역에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거머리말이 7천여㎡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제주도 내에서는 서귀포 문섬 주변 해역과 추자도 주변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