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에서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의료기관 과다 이용자 349명의 총진료비를 산출한 결과, 지난해 1~9월 진료비가 무려 23억5664만원에 달했다. 349명이 월평균 2억6,185만원을 진료비로 쓴 셈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의료급여 진료비는 매년 6%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비합리적으로 빈번한 의료기관 이용, 약물 과다복용, 부적절한 장기입원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다 진료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급여관리사 8명을 동원, 외래진료 과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례관리를 통해 올해 1~9월에는 총진료비를 18억7,292만원으로 줄였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5664만원 대비 4억8,372만원(20.52%)을 절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청에서는 장기 입원자를 대상으로는 사례관리를 통해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의료급여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과다 처방을 방지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