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교 교수 115명이 3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교수는 선언문을 통해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온 국민이 경악과 충격에 빠지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민주공화국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이러한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 교수들은 한없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규탄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양심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하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미 그는 국정을 이끌 수 없는 식물대통령이 됐다”고 문제를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 마당에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정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를 책임총리로 세우고 공정하게 국정을 관리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이번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이용하고 조종하면서 호가호위한 부패세력들을 말소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 새누리당의 해산도 촉구했다. “공범자 역할을 했던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는 문제 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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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참여 교수 명단(총 115명)
강경수(제주한라대), 강기수(제주대), 강동일(제주대), 강봉수(제주대), 강사윤(제주대), 강영봉(제주대), 강영준(제주대), 강태영(제주대), 강희경(제주한라대), 고봉진(제주대), 고석태(제주대), 고성빈(제주대), 고영철(제주대), 고인호(제주한라대), 고창훈(제주대), 권유성(제주대), 김갑수(제주한라대), 김경호(제주대), 김근형(제주대), 김대경(제주대), 김대영(제주국제대), 김대영(제주대), 김동윤(제주대), 김맹하(제주대), 김미예(제주대), 김민호(제주대), 김범석(제주대), 김부찬(제주대), 김상찬(제주대), 김성준(제주대), 김영표(제주대), 김옥수(제주대), 김원형(제주대), 김은주(제주대), 김은희(제주대), 김일방(제주대), 김종우(제주대), 김헌범(제주한라대), 김희열(제주대), 남기호(제주대), 류현종(제주대), 문재홍(제주대), 박규용(제주대), 박덕배(제주대), 박상렬(제주대), 박준혁(제주대), 박형근(제주대), 박혜숙(제주한라대), 배영환(제주대), 배윤혁(제주대), 변종민(제주대), 변종헌(제주대), 서미정(제주대), 서영표(제주대), 손원근(제주대), 송석준(제주대), 송재호(제주대), 송현정(제주대), 신동용(제주한라대), 신애경(제주대), 신용인(제주대), 신창원(제주대), 심규호(제주국제대), 심희정(제주대), 안근재(제주대), 안재철(제주대), 양경식(제주대), 양길현(제주대), 양만기(제주한라대), 양성국(제주대), 양성호(제주대), 양창용(제주대), 염미경(제주대), 오상학(제주대), 오영주(제주한라대), 유철인(제주대), 윤용택(제주대), 이경성(제주한라대), 이규배(제주국제대), 이명곤(제주대), 이상이(제주대), 이소영(제주대), 이영재(제주대), 이은주(제주대), 이주섭(제주대), 이창인(제주대), 이화자(제주대), 임경빈(제주한라대), 장보근(제주대), 장인수(제주대), 장창은(제주대), 전제응(제주대), 정 민(제주한라대), 정구철(제주국제대), 정성철(제주대), 정영배(제주대), 정진현(제주대), 제갈윤석(제주대), 조성식(제주대), 조성윤(제주대), 조영배(제주대), 조은희(제주대), 조현천(제주대), 조홍선(제주대), 주홍구(제주대), 최현(제주대), 최낙진(제주대), 최대희(제주대), 최수영(제주대), 최영진(제주한라대), 팽동국(제주대), 한상준(제주한라대), 허남춘(제주대), 현미열(제주대), 황임경(제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