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보상 문제는 우리 의회가 건의하고 도가 받아들임으로써 협치예산의 소중한 전례가 됐다고 생각한다. 차제에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이런 소통과 협의의 정신으로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도의회가 제주도정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제346회 임시회를 마치는 3일 오전, 신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신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실시와 관련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행정사무감사 및 추경 심사 때 쏟아진 주요 현안으로는 제주도 인구 65만, 관광객 급증,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쓰레기·교통·주차·상하수도 문제를 나열했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나 의제로 ▲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도민의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어 ▲ 군인공제회가 사업권을 매각하는 등 투기의혹이 인 점, ▲ 중문 부영호텔 건설 문제, ▲ 지하수 보전지구에서의 건축허가, ▲ 저류지 부실시공, ▲ 행복주택 건설계획, ▲ 도두하수처리장 방류수 배출 문제 및 마을어장 피해, ▲ 크루즈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는 점, ▲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관련 보조금 의혹, ▲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 실제 감귤 생산량과 비교할 때 오차가 크게 나는 매년 5월의 감귤생산량 조사결과 발표, ▲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신 의장은 교육청과 관련해서는 “유해성 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문제는 의혹 해소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