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는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유네스코의 의견 제시에 따라 제주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제주해녀문화의 주요 특징을 보면, ▲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 ▲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인 해녀노래 ▲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간 전승되면서 무형유산으로서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 ▲ 제주도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해녀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