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올해 여덟 번째로 발생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81)는 지난 23일경부터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A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이후 B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중 SFTS로 의심돼 검사를 받은 결과,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호전되고 있다며, 평소 휴양림 등에 산책을 자주 다니는데, 산책중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을철 들어서 SFTS뿐만 아니라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제주도에서는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SFTS 감염 환자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9명,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8명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데, 감염되면 증세로는 고열·오한·근육통·발진 등이 나타난다. SFTS에 감염됐을 때는 발열, 구토, 오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