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반복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여학생 3명이 교사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여학생 3명이 교사가 실습 기기를 조작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과도하게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추행 의혹은 지난 18일 학생들이 학교 상담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는데, 이들 여학생은 1학기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실습기기를 다루며 안전을 위해 지도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신고받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제주도내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6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학생들은 이 교사가 수업시간에 과도하게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자 제주도교육청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비슷한 사안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각별히 강화하는 등 성범죄 근절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 성교육 담당교사 의무 지정 ▶ 성폭력 인지 즉시 가해 교직원 수업 및 직무 배제 ▶ 성범죄 수사 통보 즉시 직위해제 ▶ 성폭력 비위 징계시효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